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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준비/미국 지리학 박사 준비

[미국 지리학 박사 준비] 5. 줌 미팅

by lucky__lucy 2024. 4. 25.

5. 줌 미팅

(1) 줌 미팅 시기

컨택 메일을 보낸 후에 운이 좋다면 줌 미팅을 하자는 답변이 올 것입니다. 컨택 메일과 관련된 정보는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줌 미팅을 하는 시기는 크게 원서를 내기 전, 내고 난 후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원서 전/후에 교수님과 1:1 비공식적 인터뷰가 진행될 수도 있고, 원서 후에 커미티들과 공식적인 多:1 인터뷰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원서 전/후로 비공식적 인터뷰만 총 다섯 번 했습니다.

 

(2) 날짜 및 시간 정하기

줌 미팅 날짜와 시간을 정할 때 교수님께서 선택지를 주는 경우도 있고, 언제가 편한지 열린 질문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4:30 on September 30th works for me와 같은 말을 포함하여 답장을 보내면 됩니다. 또, 링크를 통해 네이버 예약처럼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때는 꼭 미국 해당 도시를 기준으로 해야 하며, your time zone 또는 EST/CST/MST와 같은 말을 써주면 좋습니다. 해당 도시의 시간은 구글에 '도시명+시간'(e.g. 솔트레이크시티 시간)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미국 시간대 정보는 이 글을 참고하면 됩니다. 줌 미팅은 보통 30분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선택지를 주시는 경우
열린 질문인 경우
링크에 들어가서 예약하는 경우

 

시간 차이를 계산하는 것이 은근히 어려운데, Time Zone Converter 웹사이트 활용이 유용했습니다. 도시 이름을 입력하면 한국과 해당 도시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록색 표정은 일하기 좋은 시간대, 노란색은 보통 근로 시간이 아닐 때, 빨간색은 수면 시간이나 휴일을 의미합니다. 보통 저는 초록-노랑이면서, 미국은 초록인 시간대를 선택했습니다. 상대 교수님의 시간대를 배려하면서, 저 또한 제정신이어야 줌 미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짜나 시간 부분을 클릭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Time Zone Converter
시간 변경 부분

 

(3) 공통된 줌 미팅 질문

여섯 번의 줌 미팅을 해보니 대체로 질문은 비슷한 편이었습니다. 줌 미팅을 시작하면 이름, 학교, 이제까지 한 연구, 하고 싶은 연구, 해당 교수와 왜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박사 졸업 후 미래 계획 등 간단한 자기소개를 먼저 합니다. 미리 PPT를 만들어 발표해도 됩니다. CV와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교수님이 추가적인 질문들을 하십니다.

  • 이제까지 한 연구에 대해 추가 질문
  • 성격의 장점과 단점
  • 프로그래밍 실력
  • 왜 본인의 연구실에 오고 싶은지?, 왜 본인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 교수와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 졸업 후에 커리어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학계에 남을 것인지, 취업할 것인지, 미국에 남을 것인지, 한국에 갈 것인 등)
  • 추가 질문이 있는지?

 

저는 10분 정도씩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해당 연구실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 학생들과 미팅은 얼마나 자주 하는지
  • powerful한 SOP의 기준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 받을 수 있는 펀딩이 있는지
  • 해당 교수의 연구에 관련된 질문 (데이터는 어떤 것들을 쓰는지) 등

 

(4) 줌 미팅 후에 할 것들

줌 미팅이 끝나고 나면 적어도 하루 이내에는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또, 줌 미팅 때 나누었던 얘기 중 흥미로운 연구 내용이 있었으면 메일에 언급했습니다. 이후 학회에 참가해서 상을 받았거나, 학업적으로 업데이트할 내용이 있으면 메일을 다시 보냈습니다.

감사 인사

 

글을 닫으며

유학 준비 과정에서 제일 무서웠던 것이 줌 미팅이었습니다. 할 때마다 떨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연구를 하는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점차 재미있어졌습니다. 덜 떨고 싶어서 '미국 교수와 하는 무료 화상 영어 시간'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줌 미팅을 성공적으로 해도 합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줌 미팅을 열심히 준비하고 적극성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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