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발제란? / 수업에서 발제하는 법 / 발제 팁 정리

 

발제란? / 수업 발제 팁 모음

 

 지난 학기에 두 개의 대학원 발제 수업을 수강했는데, 처음 발제 과제를 접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 여러 연구실 선배들에게 다양한 팁들을 얻었고, 나와 같이 어리둥절😧 해 있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나의 발제 준비 과정을 정리해보았다.

 내가 느낀 발제란 자신이 읽은 것을 '자신의 말'로 정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일이었다. 즉, 자신의 말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읽은 것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수강한 두 수업은 스타일이 조금 달랐다. 둘 다 일정 부분의 책을 읽고 '요약'하여 정리한다는 점에서는 같았으나 이 요약문을 발표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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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이에 요약하여 발표

 A 수업에서는 다음 시간에 발제할 3~4명을 돌아가며 정하고, 20페이지 정도씩을 나누어 맡아서 이를 A4 2~3장 정도로 요약했다. 그리고 정리한 종이를 프린트하여 모든 학생과 교수님께 나누어드리고, 이를 바탕으로 나의 설명을 덧붙여가며 설명했다. 발표 과정에서 다른 학생이나 교수님이 질문하면 내가 읽은 내용이나 나의 생각을 바탕으로 답변했다. 이때 다른 학생들도 자유롭게 답변을 하거나 토론에 참여했다.

교수님이 제출받은 발제 요약문으로 성적을 주시기 때문에 요약문에 학번과 이름은 꼭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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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1) 책 한 문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고 생각하면 발제 준비에 대한 개념이 잡힐 것이다. 한 문단 안에 핵심적인 내용이 없다면 두세 문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도 했다. 요약을 할 때 원문(영어 등)을 한글로 번역하는 방식이 절대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의미를 자신의 언어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 나는 아래 그림과 같이 요약문을 작성했다.

✔️팁 2) 그림을 보면 어려운 개념도 비교적 이해하기 쉬우므로, 책에 있는 그림을 중심으로 요약문을 작성하면 발제 준비가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그림을 넣으면 분량이 많아지므로 그림은 따로 첨부하지 않고 3p의 그림 1 또는 그림 1(3p)과 같이 적어준다.

✔️팁 3) 발제 요약문이 매주 10장 정도씩 쌓이기 때문에 보관하거나 나중에 찾아보기 쉽도록 발제한 날짜(수업일)를 적어두면 좋다.

 

발제를 위한 요약문

 

 

2. PPT로 발표

 B 수업에서는 모든 학생이 지정된 동일한 분량을 읽고 1명이 대표로 ppt 발표를 했다. 발표를 하는 학생은 ppt 요약본을 제출했고, 발표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읽은 내용을 A 수업과 같이 2~3장의 요약문을 제출했다. 발표 중간에 질문을 받기도 했고, 발표가 끝나고 토론 시간을 갖기도 했다. ppt 발표 또한 원문(영어 등)을 한글로 번역하는 방식이 절대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의미를 자신의 언어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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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1) ppt 발표의 경우에는 한 문단을 한 문장으로 모두 요약하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핵심 개념 위주로 한 슬라이드씩 작성했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내용(e.g. 이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 등)들은 적절히 생략했다.

✔️팁 2) 가시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그림을 많이 넣고 글은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였다. 책에 나온 사진 자료뿐만 아니라 구글에서 도움이 될만한 그림을 추가했다. 이때 모든 사진 및 가져온 자료에 출처를 표시해두는 습관이 좋다.

 

발제를 위한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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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다른 블로거가 작성한 발제에 대한 방법, 원칙 그리고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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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의 방법

1. 발제는 정리, 분석, 주장 세 가지로 구성된다.

2. 정리는 글의 내용과 주장을 요약한다.

3. 분석은 요약된 내용을 관련된 이론에 근거해 따지는 일이다.

4. 주장은 그렇게 분석된 결과에 바탕해,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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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의 원칙

1. 무엇보다 자기문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2. 자기문장이란 결국 타자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번역한 결과다.

3.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만의 사유의 집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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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의 기술

1. 글의 서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2. 누구의 글을 몇 쪽에서 인용하는지, 명시된 규칙에 따라야 한다.

3. 정리를 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완성된 문장과 글이 되어야 한다.

4. 문장이 비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주어와 술어의 일치는 기본이며, 되도록 짧은 문장을 쓴다.

6. 맞춤법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출처: http://www.kccs.or.kr/team_blog/5219

발제란 무엇인가 - 팀 블로그 - 문화사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