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소팔희가 오래 키웠던 소를 장에 팔아 두둑한 돈을 받아 집으로 온 날, 동네 주민인 신한국 아저씨를 소 판 돈을 훔치러 온 도둑으로 오해하고 때려죽였다. 그러나 소팔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신한국 아저씨의 시체가 사라지고, 잠시 후에 그 시체는 이장님 트럭과 나무 사이에 끼여있는 상태로 발견된다. '범죄 없는 마을'로 몇 년 동안 선정되어 온 이 마을에서는 '범죄 없는 마을'의 혜택을 잃고 싶지 않아서 이 사건을 신한국의 자살 사건으로 은폐, 축소하려고 한다. 이 사건을 듣고 취재와 수사를 하러 온 조은비 기자와 최순석 형사는 마을 사람들이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 사건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며 진실을 알아가는 내용이 전개된다.
인스타그램 '책 끝을 접다' 계정에 종종 재미있어 보이는 책 소개가 올라온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제목을 기억해뒀었는데, 전자책 도서관에 이 책이 올라왔길래 바로 대출해서 이틀 만에 읽어버렸다. 읽는 것을 싫어하는 내가 이틀 만에 읽어버릴 정도로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추리 소설을 처음 읽어보는 거라 누가 범인일지 추측해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나의 범인 검거 레벨은 아직 0인 듯..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사람 위에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규칙 위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2019년, 미국 시골에서 지낼 때 너무 심심해서 본교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은 책이다. 그 동안 책과 담 쌓고 지내다가 이 책을 계기로 다시 독서에 빠지게 되어 고마운 책이다!
Instagram의 책 끝을 접다님 :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시체를 처음 보고 한 말
책 끝을 접다님이 Instagram에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시체를 처음 보고 한 말 ⠀⠀ 황세연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 ─ #내가죽인남자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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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황세연
- 출판
- 마카롱
- 출판일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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