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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Novel

[책방] 히가시노 게이고 - 매스커레이드 호텔

by lucky__lucy 2023. 1. 6.

(출처: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72756125)

 

 

'매스커레이드 호텔' 초반 줄거리

 


10월 4일 사건 : 45.761871, 143.803944
10월 10일 사건 : 45.648055, 149.850829
10월 18일 사건 : 45.678738, 157.788585

세 건의 살인사건 현장에는 이상한 숫자가 적힌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들은 이 사건은 연쇄살인이며, 기이한 숫자에서 사건 발생 월, 일 날짜를 빼면 다음 사건의 좌표(위치)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즉, 두번째 살인사건은 (35.761871, 139.803944)에서, 세번째는 (35.648055, 139.850829)에서 일어났다. 다음, 네번째 연쇄살인사건은 (35.678738, 139.788585)에서 일어난다. 이 추리가 맞다면, 다음 살인사건은 바로 도쿄의 초일류 호텔 코르테시아도쿄다. 


경찰들은 호텔 직원으로 잠입해 범인을 잡겠다는 수사를 시작한다. 그 중, 닛타 고스케 경위는 프런트 직원으로 잠입하며, 능력있는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와 함께 일하게 된다. 닛타는 누구에게나 친절해야하는 프런트 직원과 누구에게나 의심을 품어야하는 형사라는 간극 사이에서 힘들어하지만, 곧 프런트 직원의 역할을 잘 수행하게 된다. 언제 범인이 들어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호텔에는 별나고 의심스러운(어쩌면 범인일 수도 있는) 손님들이 여러 명 찾아온다. 이런 별난 손님들을 응대하면서 닛타는 호텔리어로서의 자질도 쌓아가지만 나오미와의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으면서 연쇄살인범의 실체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책 제목이 '매스커레이드' 호텔인 이유?



매스커레이드(masquerade)는 가면 무도회라는 뜻이 있다. 책 표지에도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라는 문구가 있다.

​닛타 : '새삼 실감하는 건데 호텔이라는 곳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에요. 이제는 다들 뭔가 딴 속셈들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나오미 : '호텔리어는 손님의 맨얼굴이 훤히 보여도 그 가면을 존중해드려야 해요. 결코 그걸 벗기려고 해서는 안 되죠. 어떤 의미에서 손님들은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으시는 거니까요.'

이름도, 얼굴도,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범인을 기다리는 주인공들의 속내도 모르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손님들을 보며 닛타와 나오미가 나눈 대화다. 누구나 가면을 쓰는 호텔에서 범인을 찾아내야하는 형사들.. 그리고 범인을 찾는 형사들에게 도움을 줘야하는 호텔 직원들.. 가면 속에 가려진 범인을 추리해가는 속도감 있는 추리 소설이다! 특히, 좌표와 위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다음 살인사건의 위치?

 

이건 재미로 찾아본 책 속의 좌표다.

 

첫번째 사건이 일어난 곳의 좌표는 따로 없다. 사건 현장이 시나가와 시사이드 역(A)에서 도보 오분 거리의 임대주차장이라, 시니가와 시사이드 역을 맵핑했다. 두번째는 센주신바시 부근의 빌딩 건설 현장(B), 세번째는 수도고속 중앙환상선의 가사이 인터체인지 아래에 있는 도로(C). 그리고 네번째가 바로, 범인도 예상 피해자도 누군지 모르는 코르테시아 도쿄 호텔(D)의 위치다.

 

시나가와 시사이드역: 4-chōme-12 Higashishinagawa, Shinagawa City, Tokyo 140-0002 일본
1-chōme-5-3 Adachi: 1-chōme-5-3 Adachi, Adachi City, Tokyo 120-0015 일본
Funabori-kaido Avenue: Funabori-kaido Ave, 1-chōme-1 Rinkaichō, Edogawa City, Tokyo 134-0086 일본
Nihonbashihakozakichō, 19−35: 일본 〒103-0015 Tokyo, Chuo City, Nihonbashihakozakichō, 19−35 セザールスカイリバー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범죄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수사 과정이 호텔이란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교차하면서 숨 가쁘게 이어지는 소설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마땅히 추리소설로 분류해야 하지만 그보다 넓게 보면 온갖 군상이 등장하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인 닛타 고스케 형사를 만날 수 있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출판일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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