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방19

[책방] 심채경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 땅을 보지 않는 지리학과 학생이 읽은, 별을 보지 않는 천문학과 교수님의 글 천문학자가.. 별을 보지 않는다는 건.. 무슨 말인가. 도서관 신간 코너에 새로 도착한 책인데 제목을 보고 호기심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저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아닌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학위논문을 썼고 지구의 ‘위성’인 달을 공부한다. 또, 관측은 잠깐이지만 그 데이터 분석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고 한다. “상당한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 후,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타이탄 전공자’가 되어 대학원을 졸업했다. 물론 박사는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다. 남의 연구를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에게 주는 학위는 없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는 별을 본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나는, ‘별’을 보지.. 2023. 1. 7.
[책방] 히가시노 게이고 -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호텔' 초반 줄거리 10월 4일 사건 : 45.761871, 143.803944 10월 10일 사건 : 45.648055, 149.850829 10월 18일 사건 : 45.678738, 157.788585 세 건의 살인사건 현장에는 이상한 숫자가 적힌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들은 이 사건은 연쇄살인이며, 기이한 숫자에서 사건 발생 월, 일 날짜를 빼면 다음 사건의 좌표(위치)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즉, 두번째 살인사건은 (35.761871, 139.803944)에서, 세번째는 (35.648055, 139.850829)에서 일어났다. 다음, 네번째 연쇄살인사건은 (35.678738, 139.788585)에서 일어난다. 이 추리가 맞다면, 다음 살인사건은 바로 도쿄의 초일류 호텔 코.. 2023. 1. 6.
[책방] 유현준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2020년에 작성한 글을 옮긴 게시물입니다.) 한국에 있는 우리 랩의 입실 조건 중 하나는 '미국 유학'이다!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가겠다는 포부(?)가 있는 자만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입실을 허락받을 수 있었다. GIS를 세부전공으로 석사 공부를 하다 보니 Urban Planing에 관심이 생겼고, 목표로 하는 대학의 Ph.D. in City and Regional Planning 과정은 College of Design에 속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College of Design에는 Regional Planning뿐만 아니라 Architecture, Building Construction 등의 다양한 전공 분야가 있었다. 평소에 작품으로서의 건축물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최근 우연히 건축가를 .. 2022. 12. 20.
[책방] 황세연 -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주인공인 소팔희가 오래 키웠던 소를 장에 팔아 두둑한 돈을 받아 집으로 온 날, 동네 주민인 신한국 아저씨를 소 판 돈을 훔치러 온 도둑으로 오해하고 때려죽였다. 그러나 소팔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신한국 아저씨의 시체가 사라지고, 잠시 후에 그 시체는 이장님 트럭과 나무 사이에 끼여있는 상태로 발견된다. '범죄 없는 마을'로 몇 년 동안 선정되어 온 이 마을에서는 '범죄 없는 마을'의 혜택을 잃고 싶지 않아서 이 사건을 신한국의 자살 사건으로 은폐, 축소하려고 한다. 이 사건을 듣고 취재와 수사를 하러 온 조은비 기자와 최순석 형사는 마을 사람들이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 사건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치며 진실을 알아가는 내용이 전개된다. 인스타그램 '책 끝을 접다' 계정에 종종 재.. 2022. 12.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