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페니가 꿈을 파는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어릴 적 꿈을 사고파는 상상은 누구든 해 봤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구체적인 스토리로 읽으니 내 어릴 적 상상이 현실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책 마지막 부분, 인상 깊었던 킥 슬럼버의 수상 소감문
“여러분은 언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십니까? …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드는 날도 있을 겁니다. … 저는 이번 꿈을 완성하기 위해 천 번, 만 번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꿔야했습니다. 하지만 절벽 아래를 보지 않고, 절벽을 딛고 날아오르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 독수리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도 이런 순간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달러구트 사장님의 말.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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